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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용 소방차 도입…“골든타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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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4 15:15:10   폰트크기 변경      
650리터 물탱크에 분당 500리터 방수…밀집 설비 사이 신속 접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소방방재팀이 최근 도입한 전용 소방차를 활용해 초기 진압을 위한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용 소방차를 도입했다. 일반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과 생산시설,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24일 온산제련소에 전용 소방차를 최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인 차량은 1톤(t) 전기트럭을 기반으로 650리터(ℓ) 규모 물탱크와 전동식 펌프(320볼트 E-PUMP)를 얹었다. 생산 설비가 빽빽하게 들어차 이동 공간이 넓지 않은 제련소 특성을 고려해 기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설비 사이 어디로든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다.

진화 성능도 갖췄다. 방수량은 분당 500ℓ, 소방펌프 압력은 최대 15바(bar)까지 낼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차체 분무 시스템을 탑재했다. 화재 상황에 따라 전방 자동방수와 호스릴 방수, 일반 소방호스 방수를 골라 쓸 수 있다. 특히 차량 내부에서 전방 자동방수포를 조작할 수 있어 대원이 차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초기 화재에 대응할 수 있다.

대형 산업시설의 화재는 초기 대응 여부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 제련소처럼 고온 설비와 전기설비가 몰려 있는 사업장은 불길이 번지기 전에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용 소방차는 일반 소방대가 현장에 닿기 전 자체 방재조직이 초동 대응에 나서고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온산제련소는 이미 자체 소방대를 편성해 화재 예방과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과 설비 구조, 동선을 꿰고 있는 내부 인력이 초기 진압과 설비 차단, 인명 대피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기 소방훈련과 비상 대응훈련도 병행한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전용 소방차 운영과 함께 임직원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 및 정보 공유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효과적인 화재 대응을 위해서는 소방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사업장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내부 방재조직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 투자를 확대해 근로자와 생산시설,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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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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