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비철금속협회, 영풍 석포제련소 찾아 ‘무방류 시스템’ 살폈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7-24 15:32:43   폰트크기 변경      

하루 최대 4000㎥ 폐수 전량 재이용…연간 88만㎥ 취수 줄여
1970년 국내 첫 현대식 아연 제련소…“환경 투자ㆍ기술 고도화”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김홍국(왼쪽 두 번째)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세 번째) 본부장이 무방류 시스템(ZLD)과 정수공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영풍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소를 찾아 친환경 제련 설비를 둘러봤다.

영풍은 24일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 본부장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제련 공정과 환경관리 체계, 무방류 시스템(ZLD) 운영 현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두루 거친 산업ㆍ통상 정책 전문가다.

이번 방문의 초점은 영풍이 최근 몇 년간 쏟아부은 환경 설비에 맞춰졌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인프라를 손봤다. 사실상 재설계 수준이다.

핵심은 2021년 도입한 ZLD다. 공정 폐수를 외부로 흘려보내지 않고 전량 재이용하는 설비로, 구축에만 460억원이 들어갔다. 하루 최대 40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공정용수로 되돌린다. 현재는 하루 평균 2000~2500㎥를 재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영풍은 ZLD 관련 특허도 등록했고,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공장 외곽 2.5㎞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깔았다. 오염원이 밖으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설비다. 영풍은 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환경 개선 근거로 제시했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다. 임직원과 협력업체·공사업체 인력을 포함해 약 1200명이 상시 근무하는 경북 북부권 산업기지다. 영풍은 이곳에서 쌓은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고려아연을 세웠고 지금도 최대주주로 있다. 1975년 설립된 한국비철금속협회에는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창업주인 고(故) 장병희 회장이 협회 2ㆍ3ㆍ4대 회장을 지냈다.

김홍국 상근부회장은 “석포제련소는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의 출발점이자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상징적인 사업장”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노규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한국비철금속협회의 방문을 계기로 석포제련소의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