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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AI 서밋] ②삼성SDS, 앤트로픽 ‘클로드’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AI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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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5 18:14:19   폰트크기 변경      
삼성 관계사 20곳·임직원 7만명에 클로드 이미 도입…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

이준희 삼성 SDS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첫번째)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클로드 기반의 기업용 AI 전환을 가속화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클로드 구축·운영을 담당할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확산을 통한 AI 네이티브 전환 지원 등 세 가지 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시장 개발 측면에서는 삼성SDS가 그간 쌓아온 산업별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 합작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양성도 협력의 핵심 축이다. 삼성SDS는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맞게 설계·구축·운영할 수 있는 실전형 전문가인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클로드 도입 기획부터 구축·운영·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낼 방침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SDS가 이미 사내에서 클로드를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기술을 사내에 먼저 적용·검증한 뒤 외부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라, 삼성SDS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가장 먼저 도입해 검증을 마쳤다. 도입 초기 몇 주 만에 직원들이 클로드와 주고받은 메시지는 100만건을 넘었고,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코딩 특화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삼성 관계사 20곳, 임직원 약 7만명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같은 사내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도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AI 전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리스 시아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삼성SDS를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깊은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을 가속화할 핵심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는 “앤트로픽의 AI 기술력과 삼성SDS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 시장의 성장을 함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앤트로픽 외에도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AI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복수의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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