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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5대 지주 계열 증권사 순익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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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6 14:08:58   폰트크기 변경      

상반기 코스피 2배 상승 여파…위탁수수료 수입 늘어

NH證 상반기 순익 1조원에 육박…KBㆍ신한 등도 증가

7월 증시 주춤…하반기 증권사 실적 증가세 둔화 관측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권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5대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확대됐다. 다만, 이달부터 국내 증시가 크게 충렁이면서 시장 위축이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소속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2조637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조1867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1조원 가까운 9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작년 상반기(4651억원)과 비교해 순익이 2배 넘게 증가했다. KB증권도 작년 상반기 3389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7963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올해 상반기까지 5777억원과 27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223%와 255% 많은 규모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해 상반기 17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250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사의 이익 증가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1분기 66조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2분기에는 90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101% 상승하면서 주식 거래 대금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사의 자체 운용 수익도 늘어났다.

실제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수료 수지는 상반기 누적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증가했고, KB증권은 위탁자산 규모가 212조3000억원으로 200조원 고지를 넘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평가이익이 늘어날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에 증권사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다만,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주춤하면서 3분기부터는 증권사 실적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이달 코스피 지수는 21% 하락했다.

이달 24일까지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5조원 수준이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이 106조원 99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이익 규모가 2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5개 증권사(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4088억원으로 2분기 예상 영업이익 4조9609억원보다 3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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