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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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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8 06:00:33   폰트크기 변경      

2분기 매출 셀트리온 1조393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3209억원…400억원 차 역전
셀트리온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 매출 폭발ㆍ원가율 개선…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란히 역대급 2분기 실적을 올린 가운데, 셀트리온이 2분기 매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질렀다.

27일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86.3% 급증한 수치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32.4%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상승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반면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액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면에서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약 400억원 가량 앞서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다. 단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여전히 견고한 우위를 지켰다.

양사의 분기 매출 순위가 뒤바뀐 배경에는 사업 구조 개편과 신제품 성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인적분할했다. 이에 따라 연 매출 1조원이 넘던 에피스 실적이 연결 매출에서 제외되고 올해부터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만 집계되면서 착시 효과 및 기저가 낮아진 영향이 반영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3922억원)과 영업이익(866억원)이 2∼3%씩 감소한 것도 연결실적에 영향을 줬다.

반면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램시마·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이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아이덴젤트·앱토즈마·옴리클로 등 신규 5종 제품의 2분기 합산 매출이 전분기보다 49% 증가하며 3000억원을 돌파했다. 신규 제품의 바이오 매출 비중이 65%까지 확대되고 매출원가율이 38%로 개선되면서 고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5780억원(영업익 1조1672억원)으로, 셀트리온의 2조5387억원(영업익 7737억원)을 약 393억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에서 셀트리온(40.8%·97.4%)이 삼성바이오로직스(28%·29%)를 크게 웃돌고 있어 하반기 누적 순위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연간 매출 5조3000억원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하반기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15~20%) 상단 달성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 확장이 맞물려, 하반기에도 분기별 매출 1위를 둘러싼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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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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