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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톡] 내부 결속 다지며 주택공급 속도… LH 새 사령탑 이성훈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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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9 05:00:21   폰트크기 변경      
진행=한상준 부동산부장

업무보고 챙기며 현안파악 집중

승진 등 인사 적체는 내부 과제

분사 등 개혁안 임박 동요 적어


이달 8일 서울 서리풀지구 현장에서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이성훈 LH 사장(사진 오른쪽). 이날 이 사장은 기존 계획보다 주택착공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 / 사진: LH 제공.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민간 주택사업자들이 발주처 겸 공공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출신 이성훈 사장이 이달 초 취임하며 앞선 8개월간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공백을 끝내서입니다. 이에 이번 주는 [정비톡] 대신 주택시장 현안을 주제로 [주택톡]을 진행합니다. LH 출입을 하고 있는 황은우 기자와 함께 LH 내부 분위기를 짚었습니다.


사진: 대한경제 DB.


한=이성훈 사장이 취임 후 업무 파악에 한창이라죠?
황=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이달 3일 임명된 직후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 사장의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돋보였다는 전언입니다. 단적으로 이 사장은 본사 본부별로 보고를 받았다가, 본부 산하 각 부서 보고도 받겠다고 해서 LH가 전반적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지역본부 중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 보고를 가장 먼저 받았는데, 일선 사업현장 중에선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이성훈 신임 사장 취임에 대한 내부 분위기는요?
황=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임명 직후 노동조합을 만나서 ‘2023년 철근 누락 사태 당시 회사가 나서서 직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좀 심했다’는 취지의 말을 건네며 다독였고, 이달 중순 간부회의 때는 ‘직원들 힘든 것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하고 휴가도 다 쓰도록 하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 공개된 이성훈 사장의 메시지는 ‘주택공급 속도전’을 위한 드라이브에 집중돼 있으나, 한켠으론 직원들을 추스르며 조직을 끌고 가는 모양새입니다.


한=어쨌든 공급 속도전이 최우선 목표인데 대내외 당면 과제는요?
황=외부 요인 이외에 LH 내부에서 찾으면 임직원 인사 지연입니다. 재작년 말에 1급(본부장 및 처ㆍ실장급) 및 2급(팀장급)으로 승진한 인원이 각각 30여명, 100여명이었는데 작년엔 수장 공백 탓에 이 같은 인사가 없었거든요. 퇴직자 등이 빠져나간 자리로 승진자가 이동해 채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는 사업본부도 있다는 전언입니다. 이런 곳은 큰 의사결정이 어렵죠. 그렇다고 승진 및 발령을 서둘러 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임이사 임명 인사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걸 지금 시작해도 최소 두 달은 소요됩니다.

한=9월에 개발ㆍ비축부문 분사를 골자로 한 LH 개혁안도 발표되잖아요.
황=그렇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분사 논의와 달리 내부 동요는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회사 덩치와 업무 범위가 워낙 비대해 차라리 나뉘는 게 낫다는 의견도 계속 들립니다. 다만 분사 과정에서 관련 업무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주택공급에 집중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있습니다.

한=사장 취임으로 변화는 나타나고 있으나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먼저 시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직접시행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한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겠고요. 이와 함께 신속한 도심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숙제지요. 또 공공주도 주택공급이라 하더라도 민간 건설사의 시공능력이 필요하죠. 결국은 이성훈 사장이 내부 안정과 더불어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각종 유인책도 강화해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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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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