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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미 FTA 협상 총력”…李대통령, 상파울루서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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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8 16:21:04   폰트크기 변경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서 협상 재개 목표…상파울루서 경제 일정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리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브리잘 소인수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브라질 정부가 중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올해를 ‘한ㆍ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급망ㆍ에너지ㆍ항공우주ㆍ핵심광물ㆍ반도체ㆍ디지털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F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진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 발표를 목표로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ㆍ브라질ㆍ파라과이ㆍ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으로 남미 최대 경제불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협정에 대해 “우리 기업에는 남미 공동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고, 브라질 기업에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협정 재개에서 장애물이 없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더욱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회담 후 국빈 환영 오찬에서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이며, 한국의 발전과 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며 양국의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어 이날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축물인 외교부 이타마라치궁에서 이 대통령을 위한 문화공연과 리셉션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함께 자리한 양국 경제인들에게 이번 국빈 방문이 우리 기업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리아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8일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 상파울루로 이동해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한ㆍ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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