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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코스피 폭락…삼전ㆍ닉스,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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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8 16:24:38   폰트크기 변경      

이날 코스피 급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10% 넘게 빠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외국인의 대규모 패닉셀에 코스피지수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하루만에 6700선에서 6000선까지 주저앉았다. 중국발 악재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폭락을 경험했다.

28일 코스피 종가지수는 전장대비 732.09포인트(pㆍ10.84%) 내린 6023.66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910.71p)에 이어 역대 2위 하락폭이다.


장중  코스피지수는 한 때 5992.91까지 내려앉으며 60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낙폭이 커지자 장중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2번째 매도사이드카, 8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코스피 매도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20분간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조9664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3337억원과 630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10% 넘게 빠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13.39% 급락한 22만원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80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단 39개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이같은 급락 배경에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속도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 단계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 추격 불안감이 확산됐고 ASML 등 글로벌 반도체주의 약세로 이어지며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까지 매도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외에도 7월 초 삼성전자, 지난 주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연이은 주가 급락을 경험하면서 금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경계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연쇄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면역력이 약해졌으나 주가 급락으로 실적 눈높이도 낮아질 수 있어 향후 예정된 주도주 실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59.01p(7.72%) 떨어진 705.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97.45까지 주저앉으며 지난해 4월16일 이후 처름으로 7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날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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