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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민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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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9 09:51:46   폰트크기 변경      
‘2032년 완공’ 목표로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본격화


조감도.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마이스(MICE)ㆍ스포츠 단지로 바꾸는 ‘잠실 스포츠ㆍ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4년간 이어진 공사비 급등과 자금시장 경색 등 악재를 넘어서며 결실을 맺었다.

서울시는 28일 주간사 한화 건설부문 등이 참여한 ‘(가칭)㈜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를 개발하는 총사업비 2조6955억원 규모 민자사업은 오는 2032년 준공에 청신호를 켰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착공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잠실 민자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6955억 원(2016년 불변가격)으로 재정 지원(건설·운영 보조금)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된다.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시가 환수해 기금으로 조성한 뒤 서울 전역의 균형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업은 그간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총사업비에 인상분을 일부 반영(최대 4.4%)할 수 있도록 한 민자사업 기본계획 개정을 발판 삼아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잠실 민자사업은 약 59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42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잠실 일대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현대차 GBC(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동남권 주요 개발사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단지 안에는 코엑스 2.5배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전시ㆍ컨벤션 시설(연면적 약 10만8000㎡)이 들어선다.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홈구장으로 쓰일 3만석 규모의 돔야구장은 4성급 호텔과 연계해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울러 SK와 삼성 농구구단이 활용할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를 비롯해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5성ㆍ4성급ㆍ레지던스), 연면적 11만㎡의 상업시설, 지상 31층 규모 프라임 오피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07년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내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수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잠실을 스포츠와 MICE,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G3 도시 서울’의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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