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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DC 머니 워’… 18.4GW 구축해 ‘AI 3대 강국’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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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9 17:38:51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AIDC 시장, 연평균 25% 성장

'K-AIDC 토털 패키지' 전략 가동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정부와 민간 기업 400여 곳이 손잡고 출범시킨 ‘AIDC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정부가 선언한 18.4GW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국가적 초격차 연합체다. 이번 민·관 연합체의 공식 가동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펼치고 있는 ‘AI 인프라 패권 전쟁’ 속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29일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약 212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대까지는 연평균 25%가 넘는 고성장을 거듭해 1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글로벌 누적 투자액 역시 2030년까지 1조6000억 달러(약 2200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인프라 선점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고성능 AI 서버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소비와 발열량이 3~5배에 달해 전력 수급과 열 관리가 AIDC 산업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했다. 국내 산업계 역시 AI 기술 고도화와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출발하는 AIDC 얼라이언스는 대규모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설계·건설·소프트웨어·운영을 아우르는 전·후방 산업 전체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끄는 수요 분과, LG전자가 이끄는 공급 분과, 카카오가 이끄는 기반 분과로 역할을 분담했다. 수요 분과는 국산 AI 반도체(NPU) 및 클라우드 솔루션의 대규모 테스트베드 실증을 주도하며, 공급 분과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액체냉각(Liquid Cooling) 기술과 전력 솔루션 국산화에 집중한다. 기반 분과는 법·제도 개선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나아가 수출산업화 TF를 통해 'AI 반도체-냉각·전력 솔루션-클라우드 SW-운영(DBO)'을 하나로 묶은 'K-AIDC 토털 패키지'를 구축,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국을 타깃으로 수출 전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도 뒷받침된다. 산업통상부는 기술 혁신과 실증,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소부장 공급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GW급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헌 공동의장(SKT 대표)은 “AIDC 얼라이언스는 AI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연대의 시작이며,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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