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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국내 패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구독 사업 수익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 및 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진출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25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 성장 모멘텀을 계속해서 이어감으로써 이익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이 첫 번째 성장 축”이라며 “핵심 수익 모델에 해당되는 신상애드를 고도화하는 것과 비교적 신규 사업 모델에 해당되는 서비스 구독 사업(신상·플러스멤버십)을 확대를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세부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딜리셔스는 2013년 신상마켓을 출시하며 동대문 중심의 의류 도소매 유통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신상마켓은 올 상반기 기준 일평균 사용자 점유율 97%, 누적 도매 회원 2만3000명, 소매 회원 40만명을 거느리며 독보적 지배력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치는 90억원 수준이다. 특히 81.1%에 달하는 공헌이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기준 변동비성 판매관리비는 58억원에 불과한 반면 공헌이익은 249억원으로 영업수익이 100억원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81억원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신상마켓의 수익 모델인 △도매 사업자 대상 광고 플랫폼 '신상애드' △도매 사업자 대상 구독 서비스 '신상멤버십' △소매 사업자 대상 구독 서비스 '플러스멤버십' 등이 시장에 안착한 덕분이다. 신상애드의 광고주당 월평균 지출액은 약 70만원 수준이다. 신상멤버십 구독자는 신상애드 광고주의 30% 미만, 플러스멤버십 구독자는 국내 소매 사업자의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딜리셔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일본을 넘어 대만과 홍콩 등 91개국으로 배송 및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해 K-패션 B2B 수요를 세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전히 분절화된 패션 사업자의 업무 환경을 혁신할 SaaS 영역으로 진출해 자체 개발 및 유관 기업 인수를 병행하며 신사업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정 대표는 “국내외 B2B 시장 상품에 대한 도매 사업자의 수요를 넓힐 수 있는 장기적인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인 패션 사업자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요즘 인공지능(AI) 시대와 다르게 불편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잘 해소할 수 있는 SaaS 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해서 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딜리셔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220만주, 희망 공모가는 5000~7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10억~154억원이며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8월12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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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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