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온라인 투표…내달 1일 결과공개
김민석 단체장ㆍ송영길 공약ㆍ정청래 연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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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세종ㆍ충남ㆍ충북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ㆍ최고위원 본경선 온라인 투표에 돌입하면서 첫 승부처인 충청권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경선 초반에 중원에서 받아드는 첫 성적표가 이후 호남과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은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김민석 후보는 충청권 광역단체장들과의 정책 연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찬 회동을 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전시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충남도청에서 박수현 충남지사와 만나 석탄화력발전 통합본사 유치 등 지역발전 구상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7일 조상호 세종시장과 신용한 충북지사를 잇달아 만났다. 조 시장에게 세종 국회를 K-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 지사와는 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기반 확충과 재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권역별 사업과 지방재정 문제는 당과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야 한다”며 “충북이 바이오ㆍ반도체ㆍ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당 차원의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대전 현안을 정책으로 묶어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과학수도 대전 특별법 제정과 연구ㆍ산업 결합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완공, 충청권 광역철도망 신속 추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특별법에는 규제 완화 혜택을 대전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예산권과 재정 특례를 확보하는 방안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와 국방반도체 거점 조성도 제안했다.
송 후보는 “대전은 과학기술과 첨단 국방의 심장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충청권의 핵심 거점”이라며 “과학수도 대전 특별법을 시작으로 5대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충청권과의 인연을 정치적 자산으로 내세운다.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보문고등학교를 졸업한 정 후보는 지난 26일 대전 당원간담회에서 부사동과 충남도청, 대전역 일대를 오갔던 학창 시절을 소개하며 지역 당심에 호소했다. 이후 그는 28일 자신과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들과 세종시에 있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후 조 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당원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조직표 결집에 공을 들였다.
한편 선호 투표제 도입이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선호 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반영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김 후보와 송 후보의 표가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선호 투표제 방식으로 김 후보와 송 후보의 상호 보완이 가능해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과 세종ㆍ충남ㆍ충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8일과 29일 실시됐으며 결과는 내달 1일 첫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공개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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