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 P단 긴급제동…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하이브리드 157마력에 연비 10% 개선 목표…가격 8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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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긴급 상황 때 발이 브레이크에 닿지 않더라도 손만 뻗으면 차를 세울 수 있다. 스티어링 휠 옆 P버튼을 비상 브레이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다. 현대자동차가 8세대 아반떼(디 올 뉴 아반떼)에 처음 탑재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얘기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신형 아반떼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P단 긴급제동은 컬럼식 변속 레버의 P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가속을 제한하고 네 바퀴에 유압 제동을 거는 기능이다. 속도가 시속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체결된다. 제동력은 풋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 때보다 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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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 현장./사진: 현대차 제공 |
황성찬 안전성능시험1팀 책임연구원은 “급박한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은 채 손만 뻗으면 닿는 위치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을 떨어뜨려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못 올리는 상황 등 의도치 않은 가속 상황에서 활용하라고 만든 기능”이라고 부연했다.
아반떼는 일반도로 과속 단속 구간ㆍ방지턱ㆍ교차로 등에서 자동 감속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도 현대차 최초로 탑재했다. 그랜저의 기억 후진 보조와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HRS2), 넥쏘의 뱅앤올룹슨 오디오 등 상위 차급 사양까지 적용됐다.
차체 강성도 고급 세단급이다. 차체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52.6%에서 58.7%로 높이고 평균 인장강도를 718MPa로 4.7% 끌어올렸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 적용됐고, 에어백은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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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상황에서 스티어링 휠 오른쪽 변속 레버의 P버튼(붉은 원)을 누르면 긴급제동 할 수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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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전시된 신형 아반떼 차체 골격./사진: 현대차 제공 |
파워트레인은 1.6 하이브리드와 2.0 가솔린으로 재편됐다. 1.6 가솔린은 단종이다. 커진 차체에 걸맞은 주행 성능과 배기 규제 대응을 위한 선택으로, 1.6 터보 대신 2.0 자연흡기를 고른 이유로는 연비 우위를 들었다.
하이브리드는 엔진ㆍ변속기ㆍ모터ㆍ배터리를 모두 바꿔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에서 157마력으로 높아졌다. 발진 가속은 5.8%, 추월 가속은 16.7% 빨라졌고,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0% 이상 개선이 목표다. 리터(ℓ) 당 20㎞ 초반대 연비가 기대된다. 확정 수치는 정부 인증 후 공개된다.
차체는 전장 55㎜, 전폭·휠베이스 각 30㎜씩 커져 전폭이 1855㎜에 달한다. 트렁크는 479L(VDA 기준)에 개구부를 45㎜ 키웠다. 실내에는 14.6인치ㆍ12.9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가 적용됐다. 가격은 8월 판매 개시 시점 공개를 목표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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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아반떼 개발에 참여한 현대차 연구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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