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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NXㆍPagaleve, 브라질 할부 문화와 Pix 결합한 BNPL 서비스 ‘Pix 4x’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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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29 15:52:17   폰트크기 변경      
파트너십 체결

브라질 이커머스에서 할부 결제 이용 현황과 소비 및 매출 증가 효과를 나타낸 자료(사진 출처: EBANX)


브라질 이커머스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할부로 이뤄지는 가운데 신용카드 없이도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는 BNPL 서비스가 나왔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EBANX는 브라질 핀테크 기업 Pagaleve와 즉시결제 시스템 Pix 기반의 할부 서비스 'Pix 4x'를 공동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이커머스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할부 결제가 대부분 신용카드 보유자에게만 열려 있었는데, 이번 서비스는 카드 없이도 할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Pix 4x는 구매 금액을 2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는 방식으로, 브라질 성인의 96%가 쓰는 Pix에 할부 기능을 얹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지에는 신용카드가 없는 소비자가 6,000만 명, 카드 한도가 낮아 할부 이용에 제약을 겪는 소비자도 다수 존재한다. 이번 서비스는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브라질 BNPL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EBANX가 분석한 PCMI 데이터를 보면 브라질 이커머스 부문 BNPL 지출 규모는 2028년 2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2024~2028년 연평균 성장률은 8%다. 지난해 브라질 이커머스 거래액 중 47%가 할부로 처리돼 신흥시장 15개국 중 아르헨티나(6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BANX 측은 “할부 결제 도입 가맹점의 평균 주문금액이 최대 2.7배, 매출은 평균 20%(SaaS 기업은 최대 22.5%) 늘었다”고 전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Pagaleve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자체 개발한 리스크 분석 엔진이다. 구매 상품, 수량, 금액, 판매자, 고객 신용점수, 기기ㆍIP 정보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를 3초 안에 분석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Pagaleve 에두아르도 주카렐리 CCO는 "경쟁사 대비 2~3배 높은 승인율을 유지하면서도 연체율은 2%대에 그친다"며 AI 기반 심사의 정밀도를 강조했다.

결제 방식은 소비자가 첫 회차만 즉시 내면 되고, 판매자는 대금 전액을 바로 받으며 미납 위험은 Pagaleve가 부담하는 구조다.

EBANX 세바스티안 판티니 제품 총괄은 "Pagaleve의 심사 기술과 EBANX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연결해 신용카드 유무와 관계없이 브라질 전역에서 쓸 수 있는 할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온라인 소매ㆍ게임ㆍ소셜미디어ㆍ교육 등 500여 가맹점이 해당 결제 방식을 지원하게 됐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도입한 한 가맹점에서는 평균 주문금액(AOV)이 40% 증가하고 전환율이 최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커머스 매출은 5% 늘었으며, 신규 구매자의 82%가 Pix 4x를 이용했다고 Pagaleve 측은 전했다.

EBANX는 2012년 설립돼 중남미ㆍ아프리카ㆍ아시아 신흥시장 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이며, Pagaleve는 2021년 설립된 브라질 핀테크로 Banco do Brasil, Salesforce Ventures 등의 투자를 받았고 SHEIN, Hering 등 유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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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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