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스피가 전장보다 360.42포인트(pㆍ5.98%) 내린 5663.24로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사상 최초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연이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또한번 폭락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10% 가까이 빠지는 등 대장주들이 무너지면서 약 4개월만에 국내 증시 시총 5000조원도 붕괴됐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360.42포인트(pㆍ5.98%) 떨어진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14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6000선을 이탈했다.
장중엔 5262.77까지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또한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도 장중 630.99까지 밀리며 사상 최초로 양대 시장에서 이틀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로써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은 지난 4월2월 이후 약 4개월만에 5000조원 밑으로 추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총은 코스피 4365조6010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354조1640억원, 3조366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낙폭을 크게 키웠다. 장중 한 때 삼성전자는 18만9200원까지 밀리며 지난 4월이후 처음으로 ‘20만전자’를 이탈했고 SK하이닉스도 서킷브레이커 이후 매도물량이 쏠리면서 한 때 124만60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5.23% 떨어진 20만8500원, SK하이닉스는 9.61% 내린 14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약세장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도 시장 컨예상치(컨센서스)에는 못 미친 점이 꼽힌다.
이날 발표된 공시에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영업이익 예상치인 63조1500억원에는 못미쳤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외 장중 10% 가까이 국내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해 패닉셀링이 초래됐다”며 “이제 내일 새벽부터 예정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업체들의 수익이 우려를 잠재할 현금흐름을 보여줄 지와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 부각되는 지 등 반등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43.17p(6.12%) 떨어진 662.6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7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3억원과 1471억원 순매수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