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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책과 대규모 미래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가 하방을 방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고 연내 소각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는 이번에 9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여기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8월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약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것을 합치면 양사가 최근 2년간 자사주를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 투입한 규모는 총 3700억원이다. 배당까지 포함하면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진다.
LG전자, 자사주 소각 실탄 장전…중간배당으로 주주 현금흐름 지원
LG전자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5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897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내달 13일, 지급 예정일은 내달 28일이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주당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 왔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자사주 소각 결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발표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보통주 58만8589주, 우선주 14만1840주)을 최근 완료하고, 신탁계약 해지 결과와 함께 해당 주식을 연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직접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주요 수익성 지표를 대폭 개선하는 대표적인 고강도 주주 친화 정책이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년간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의 1차 이행 결과로, LG전자는 내년에도 1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가 실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900억 자사주 추가 매입…중간배당 8% 증액에 AIDC 1.3조 투자
LG유플러스 역시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의결하며 밸류업 대열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약 1000억원, 올해 5월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이어 소각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매입하는 9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역시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전량 활용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026년 중간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주당 270원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배당 기준일(8월 13일)과 지급일(8월 28일)은 LG전자와 동일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환원 확대와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형 투자를 병행한다. 경기 파주에 수도권 최대 규모(200MW)로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AIDC) 2단계 구축을 위해 약 1조3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전산 1동이 이미 ‘완판’될 정도로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산 2·3동 건설 및 4동 설계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파주 AIDC는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UPS 배터리,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가 결집된 ‘One LG’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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