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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30일 가석방…만기보다 한 달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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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30 02:12:32   폰트크기 변경      

과밀수용 해소 차원 조기 출소
횡령ㆍ배임 혐의…9월 5일 만기
1년여 만에 경영 복귀 가능성
그룹 글로벌 현안 직접 챙길 듯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횡령ㆍ배임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형기 종료를 한 달가량 앞두고 30일 가석방된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법무부의 7월 정기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30일 오전 교정시설에서 풀려난다. 당초 만기 출소 시점은 9월 5일이었으나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거나 회사 운전기사에게 배우자 수행 업무를 맡기고, 계열사 명의로 차량을 구입ㆍ리스한 혐의 등으로 2023년 3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횡령ㆍ배임 규모를 200억원대로 봤으나, 법원이 최종적으로 유죄로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검찰이 핵심 혐의로 제시한 타이어 몰드 제조 계열사 MKT(현 한국프리시전웍스)에 약 131억원의 부당 이득을 몰아줬다는 혐의 등은 무죄가 확정됐다.

조 회장은 2023년 11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지난 5월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가 원심을 확정했다.

가석방은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수형자의 나이와 죄명, 형기, 교정 성적, 건강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한다. 최근 교정시설 과밀수용 해소를 위한 가석방 확대 기조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이 1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력 계열사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과 미국발 관세 등 통상 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정상화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수감 기간 주춤했던 신사업 발굴과 인수ㆍ합병(M&A)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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