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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가 끌고 원통형이 밀었다…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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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30 10:29:59   폰트크기 변경      
2분기 매출 7.5조·영업익 1133억원… 연말 북미 ESS 생산능력 50GWh 이상 확보

LG에너지솔루션 CI.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전 분기보다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0% 감소했지만, 전 분기 207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북미 생산 보조금(IRA Tax Credit 등) 2410억원을 제외하면 1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용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며 “유럽 지역 가동률 개선과 고수익 원통형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북미 ESS 생산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축소로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은 14조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ESS용으로 전환하면서 ES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배로 늘었다. 전사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북미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 2기와 혼다 합작공장에서 ESS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며, 연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에 이어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도 확보한다. 배터리 셀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기반으로 ESS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도 강화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46시리즈 출하 확대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개선됐다. 46시리즈의 안정적인 양산과 2170 제품 수요에 힘입어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부터 46120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10분 이내 급속충전 기술과 자체 팩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높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북미 5개 ESS 생산거점의 안정적인 가동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설비 효율을 기존보다 50% 개선한 미국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라인은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는 중저가 배터리 출하를 확대해 유럽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한다. 신규 고출력 탭리스 2170 배터리로 배터리백업유닛(BBU)과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소듐이온 배터리는 내년 ESS·자동차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도 추진한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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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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