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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6년 상반기 부산 방문 외국인 242만 명 돌파… 관광지출액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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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31 07:48:00   폰트크기 변경      
외국인 관광지출액 5914억 원 기록…전국 평균 웃도는 성장세

부산광역시 시청 전경. / 사진 : 부산광역시 제공


방탄소년단 공연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연 전주 대비 공연장 인근 외국인 유동인구 341.9퍼센트(%)·지출 114.8퍼센트(%) 폭증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시가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42만 명을 유치하며 관광 회복세를 넘어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 소비도 큰 폭으로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30일 올해 상반기(1~6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총 242만6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8만2415명)보다 43.9% 증가한 수치로,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의 60.5%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특히 6월에는 48만4057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해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관광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

국가별 방문객은 대만이 47만76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6만8876명, 일본 29만1141명, 미국 21만9147명, 필리핀 9만361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하며 상반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9.7%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90.7%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6월 한 달 동안만 10만8000여 명이 방문해 월별 방문객 비중에서도 가장 높은 22.5%를 기록했다.

구미주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미국 방문객은 21만9147명으로 지난해보다 76.4% 증가했으며, 프랑스는 112.9%, 호주는 41.8%, 영국은 24.7% 각각 증가해 부산 관광시장의 다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 소비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관광공사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부산의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59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21억 원)보다 63.0%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55.0%를 웃도는 수치다.

관광 소비 지역도 보다 균형 있게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해운대구에 관광 소비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부산진구가 2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해운대구 25.9%, 기장군 13.6% 등으로 관광 소비가 주요 거점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6월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지출액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가 KT 통신 데이터와 BC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공연이 열린 6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반경 3㎞ 내 외국인 유동인구는 73만 명으로 공연 전주보다 34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연장 인근 외국인 신용카드 매출은 5억4800만 원으로 공연 전주(2억5500만 원)보다 114.8% 늘었다.


연계 행사장인 해운대 '러브송라운지'에서는 9억8000만 원, 광안리 드론쇼 행사장에서는 1억3200만 원의 카드 매출이 발생하며 공연이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카드 소비액은 대만이 104억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67억3000만 원, 미국 49억4000만 원, 중국 23억10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필리핀과 홍콩, 중국 관광객의 소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글로벌 메가 이벤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입증했다.

부산연구원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메가 이벤트 개최에 따른 관광효과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오는 8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42만 명 돌파와 관광지출액의 큰 폭 증가는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는 관광객 수 확대를 넘어 체류 기간 연장과 지역별 관광 소비 확산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광 수용 태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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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옥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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