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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코리안더비 시상식 기념 촬영 모습.(가운데 백광열 조교사) / 사진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
백 조교사 “기록보다는 1승씩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 소속의 백광열 조교사가 부경 경마 두 번째로 통산 1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백 조교사는 지난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에 출전한 ‘오아시스아델’의 우승으로 110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데뷔한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 20여 년간 끈기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묵묵히 경주로를 지켜왔다. 과거에는 대상경주 최다 우승과 1500승 달성 등 독보적인 기록을 썼던 김영관 조교사의 그늘에 가려 오랜 시간 ‘2인자’라는 타이틀을 안고 뛰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백 조교사의 진가는 변함없는 ‘꾸준함’에서 빛을 발했다. 조교사들의 연평균 우승 횟수가 25승 남짓인 데 반해, 백 조교사는 매년 그 두 배에 달하는 약 50승 이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부경의 탑클래스 조교사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 8833전 1100승(승률 12.5%, 복승률 23.9%, 연승률 34.9%)을 기록 중이며, 대상경주 우승만 20회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아시스블루’와 함께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를 연이어 제패하며 삼관마에 도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역시 ‘벌마의스타’와 함께 두바이 월드컵 원정길에 오르는 등 국내 무대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향한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
최근 부경 경마는 문현철, 토마스 조교사 등 신진 세력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 조교사는 흔들림 없는 성적으로 베테랑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다.
백광열 조교사는 이번 대기록 달성에 대해 “1100승이라는 숫자보다 그저 매 경주 1승을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할 뿐”이라며 “항상 믿고 지지해 주는 마주님들과 팀원들이 있었기에 성적으로 결과를 증명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폭염 속에서도 경마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상반기보다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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