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건설업 종사자 141만 명으로 전년 대비 0.5%↑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가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장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건설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건설업 종사자 수는 14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7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건설업 채용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월 건설업 채용 인원은 2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3.0% 급증했다. 건설 분야 채용은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소폭 하락했다. 5월 기준 건설업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36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다.
1인당 근로시간은 117.3시간으로 전년 동월(123.7시간) 대비 5.2% 감소했다.
고용 당국은 건설업의 장기 침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했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그동안 건설업 침체가 깊었고 기간도 길었다. 이번 종사자 수 상승 전환은 그간의 침체 흐름이 비로소 멈춘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착공 면적 증가, 기성액 증가 등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도 있다. 다만, 이 흐름이 향후 계속될 지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7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8000명(+1.2%) 늘었다. 지난 2024년 12월 26만2000명이 늘어난 이후 최대폭 증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작년 대비 12만4000명(4.8%)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 및 보험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또한 각각 3만3000명(3.8%), 3만3000명(3.4%)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각각 2만9000명(-1.3%), 5000명(-1.6%) 줄었다.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332만1000원)은 전년 대비 1.4% 줄었다. 명목임금이 398만2000원으로 1.7% 증가했으나,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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