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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20거래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6조1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50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확연히 줄어들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거래 위축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오히려 리테일 고객의 이탈을 막고 앱 접속 빈도를 높이기 위해 MTS 기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해 고객의 상시 접속을 유도하는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LS증권은 최근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시세를 비교해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넣는 자동매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쇼핑 리워드 기능을 MTS에 연동했다. 주식 거래 목적이 아니더라도 고객이 일상적으로 앱에 접속하도록 만들어 플랫폼 트래픽을 유지하려는 취지다.
흩어진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 환경(UI)을 간소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탐색과 비교, 주문 과정을 단일 화면에 배치했다. KB증권은 국내외 주식과 ETF를 한 화면에서 분석하는 ‘스탁뷰’ 서비스를 확대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녀 계좌 개설부터 증여 절차까지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곳에 모은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화면 이동을 최소화해 투자자의 정보 검색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 제공 기능 탑재도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MTS 업데이트를 거쳐 AI가 종목별 주요 이슈와 수급, 가격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월부터 해외 기업 공시를 AI로 번역·요약하는 기능과 디지털자산 정보를 제공 중이다. 방대한 분량의 리포트와 공시 내용을 축약해 제공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MTS 개편이 단기적인 매매 유도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장담하기 어려워 브로커리지 수익 축소가 예상된다”며 “최근 증권사들의 MTS 개편은 고객이 상시 접속하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실적 방어에 나서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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