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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너 3형제 동반 승진…인적분할 효력발생일 맞춰 ‘3각 책임경영’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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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30 15:24:12   폰트크기 변경      
5개 계열사 대표이사도 교체…방산ㆍ석화 현장통 전진배치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화그룹이 오너가(家) 3형제를 나란히 승진시키는 주요 경영진 인사와 5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발표된 이번 인사는 8월1일자로 시행되며, 이는 ㈜한화의 인적분할 효력발생일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에서 단순한 승진 인사를 넘어 3형제간 사업 영역 분리를 매듭짓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한화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왼쪽부터)김동관 수석부회장, 김동원 부회장, 김동선 사장. /사진: 한화 제공

장남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ㆍ해양ㆍ우주항공ㆍ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대형 전략 프로젝트 완수를 승진 배경으로 인정받았다.

차남 김동원 부회장은 금융 부문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삼남 김동선 사장은 유통ㆍ레저ㆍ식음료 부문 확장에 더해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등 첨단 산업 분야 성과를 각각 승진 사유로 평가받았다.

이번 승진 인사의 경우 같은날 발효되는 ㈜한화 인적분할과 동시에 이뤄진게 눈길을 끈다. 3형제간 사업 분리를 승진이라는 형식으로 재확인했다는게 재계 반응이다.

장남이 대규모 투자와 장기 전략이 필요한 중후장대 산업(방산ㆍ조선ㆍ에너지)을 전담하며 그룹 내 위상을 굳히고, 차남은 금융을 맡고, 삼남은 신설 지주사(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통해 홀로서기 기반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한편 한화그룹은 5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도 함께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이부환 내정자(1969년생)는 한화디펜스 기동화력연구소ㆍ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ㆍPGM사업부장을 지낸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R&D) 및 해외사업 전문가다.

한화시스템 양기원 내정자(1970년생)는 한화케미칼ㆍ한화토탈ㆍ한화솔루션을 거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와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신규 사업모델 전문가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강정훈 내정자(1971년생)는 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으로, 석유화학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가혁신 및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 임동준 내정자(1974년생)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장ㆍ전략사업유닛장을 거쳐 유가증권 운용 경쟁력 강화와 대체투자 확대를 이끈다.

한화세미텍(한화비전 겸직) 김기철 내정자(1970년생)는 현 한화비전 대표이사로 해외 중심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하며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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