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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 현황/사진=대한경제 |
두 차례 상장을 미룬 소노인터내셔널이 세번째 IPO 도전에 나서며 3조원 규모의 메가딜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항공사업 흑자전환과 재무부담 완화 여부가 이번 상장 성패를 가를 관전 포인트다. 무신사도 이달 예비심사청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하반기 대어급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스팩과 이전상장을 제외하고 엠디에스코리아, 씨아이에스케미칼, 엔키화이트햇, 에버온 등 9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에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심사청구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은 40곳에 달한다.
통상 심사청구 후 승인까지 1∼2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말인 9월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내 이어진 IPO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증시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3% 감소한 17개 종목이 상장했고 공모금액도 48.7% 줄어든 1조1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으로 증시 수급이 쏠리면서 손익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상장 초반 흥행과 달리 이후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 상반기 상장한 17개 기업 모두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이 중 13개 기업은 6월 말 기준 공모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7월 들어서 신규상장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장 종목 수가 나란히 6건으로 집계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가운데 하반기 대형 IPO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26일 소노인터내셔널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케이뱅크 이후 7개월 만에 나온 코스피 신규 상장 심사청구로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하는 메가딜로 꼽힌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은 청구부터 상장까지 통상 6개월가량 걸리지만 코스피 기업은 빠르면 4개월 내외로도 가능하다”며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만 없다면 소노인터내셔널의 연내 상장은 무리가 없을 것이나 코스피 상장사인 트리니티항공(지분 41.95%)과 티웨이홀딩스(46.26%)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중복상장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아 예비심사가 길어질 가능성은 변수”라고 짚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도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을 국내 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해외 주관사로 확정하고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8~9월 중 예비심사청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 SB선보, 메가존클라우드, 피알앤디컴퍼니 등도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면서 하반기에는 대어급 상장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복상장 규제 강화로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한층 까다로워 점도 IPO 침체의 원인이 됐으나 덕산하이메탈 자회사 덕산넵코어스, 다산네트웍스 자회사 디티에스 등은 새 기준에 맞춰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관련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첫 승인 사례가 나오면 하반기 대어급 IPO의 재추진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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