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DL이앤씨가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3884억원 규모 아산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아산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입찰에서 종합심사낙찰제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써내 낙찰 1순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산출내역서 검토 등 종합심사 절차와 발주처 공식 발표가 남아 최종 낙찰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3884억9203만원(추정가격 3252억원), 예비가격기초금액 3578억원 규모의 종심제(일반공사) 대상이다. 착공 후 36개월간 진행되며 토목ㆍ건축ㆍ기계ㆍ전기ㆍ가스를 아우르는 복합 다공종 발전소 건설공사다. 개찰에는 DL이앤씨를 비롯해 GS건설, 금호건설,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6개사가 참여했다.
투찰금액만 보면 GS건설이 3153억원(투찰률 92.283%)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종심제는 6개사 입찰 가격의 평균인 균형가격 근접도로 가격점수를 매긴다. DL이앤씨는 3159억원(92.448%)을 써내 균형가격(약 3165억원)에 가장 가까웠고, GS건설은 최저가였지만 균형가격에서 더 멀어져 가격점수에서 밀렸다. 대형 6개사의 공사수행능력 점수가 대체로 만점에 수렴하는 만큼 가격점수가 승부를 갈랐다.
변수는 남아 있다. 이번 입찰은 산출내역서를 엑셀 파일로 받는 내역입찰이어서, 내역서 오류로 무효 처리되는 업체가 나오면 유효 입찰만으로 균형가격이 다시 산정돼 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다만 개찰 이후 현재까지 무효 사유가 드러나지 않아 DL이앤씨 수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산 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JB가 추진하는 아산탕정2 집단에너지사업의 핵심 설비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500㎿급으로, 입주가 예정된 아산탕정2 도시개발지구 2만2000여세대와 지식산업센터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약 9518억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의 입찰 가격을 놓고 보면 1순위인 것은 맞다”면서도 “실수가 종종 나오는 엑셀 내역입찰이라 무효사가 한 곳이라도 나오면 순위가 바뀔 수 있어 발표 전까지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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