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평균 회전율 1.12%…2010년 이후 최저
지난달 코스닥 지수 21% 하락
한달 새 거래대금 40% 급감
기업 자금 조달 창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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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권해석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지난달 주식 손바뀜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최근 석달 사이에 40%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거래가 급감한 것이다. 코스닥 시장 침체가 길어면서 혁신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상장주식 일평균 회전율은 1.12%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데이터마켓플레이스에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회전율이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거래 활성화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식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다.
코스닥 주식 회전율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코스닥 주식 거래가 위축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코스닥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9.86%가 하락한 코스닥 지수는 지난 6월에는 14.76%가 추가로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무려 21.44% 급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코스닥 지수는 644.78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4월9일(643.39)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도 급격하게 말라갔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1147억원으로 한달 전(10조129억원)보다 40% 가량 내려갔다. 작년 8월(5조334억원) 이후 가장 낮은 거래대금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코스닥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루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코스닥 시장의 위축이 지속되면 혁신 성장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을 노리는 기업 입장에서는 적정한 가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산정할 때 동종업계와 기업 가치 비교를 한다”면서 “증시 위축은 IPO를 준비하는 기업에 좋은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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