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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공제조합, 자산 2조5749억원 돌파… 보증 여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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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3 10:02:1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이 자산 2조5749억원을 달성하며 전기공사업계 전담 보증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굳혔다고 2일 밝혔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사옥. /사진:전기공사공제조합 제공


조합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44차 출자금 증자를 실시했다. 출자금 증자는 조합원이 출자좌를 청약해 조합 자본을 늘리는 절차다. 이번 증자로 예치업체 399개사가 새로 가입하면서 조합원 수는 1만7889개사로 늘었고, 기존 조합원 가운데서도 154개사가 추가 청약에 나섰다.

신규ㆍ기존을 합쳐 모두 553개사가 11만5217좌를 청약했다. 이에 총 출자좌수는 635만8188좌로 불었고, 자본금도 429억원 증가했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전기공사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입찰ㆍ계약ㆍ선급금ㆍ하자보수 등 각종 보증과 융자를 제공하는 업계 유일의 전담 보증기관이다. 조합원이 공사를 수주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보증을 대주는 만큼, 자본금 규모는 곧 조합이 감당할 수 있는 보증 여력과 직결된다.

자본금을 키운 배경에는 전기공사 시장의 팽창이 자리한다. 송ㆍ배전망 확충과 에너지고속도로, HVDC 건설이 본격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까지 겹치면서 전기공사 물량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정부의 전력망 확충 계획이 잇따르는 만큼 전기공사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 규모가 커질수록 시공사가 요구하는 보증 규모도 함께 커진다.

특히 대형 송ㆍ변전 공사는 계약보증과 선급금보증 규모가 커 시공사에 상당한 보증 부담을 지운다. 조합의 자본 확충은 조합원이 대형 공사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보증 여력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자금은 조합원의 지분에 해당한다. 조합의 자산과 자본이 늘면 배당 등으로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몫도 커질 수 있다. 조합원 수가 1만7889개사까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전기공사업 등록업체 상당수가 조합의 보증ㆍ융자를 이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조합의 사업 기반이 두텁다는 의미로 읽힌다. 결국 이번 보증 여력 확충은 전력 인프라 확대기에 조합원의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안전하고 투명한 자금운용으로 조합원 자산 가치를 제고하고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구현하겠다”며 “전기공사업계 전담 보증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의 경영 안정과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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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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