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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프라 공격 현실화되나…“트럼프, ‘대이란 공습 재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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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1 16:34:42   폰트크기 변경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전면전·확전 우려도 다시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대이란 공습 재개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경고했던 발전소ㆍ정유시설 등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서 새로운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공습이 이르면 8월 1~2일 중 시작해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사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보류하거나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CBS도 미ㆍ이스라엘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공습 표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는 이란의 발전소ㆍ정유시설 등이 공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도 테헤란에 대한 전력 공급을 끊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선 트럼프의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이란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재개를 명령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작전 규모는 계속 조율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융시장이 문을 여는 8월 3일 전에 작전을 끝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순간 그들은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자는 “군사작전 재개 결정을 알지 못한다”며 “참여해 달란 요청도 받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CBS가 전했다.

이란은 자국 에너지시설이 공격받으면 이스라엘의 핵심 인프라와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시설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공격 계획 보도에 대해 “일종의 광기”라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핵심 인프라와 역내 미국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광범위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번 주말 대규모 공습에 나서고 이란도 중동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맞대응 할 경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발전소와 정유시설을 둘러싼 보복전은 국제유가와 세계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쟁의 최대 ‘화약고’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선 유조선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1일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한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유조선이 공격받아 기관실이 손상됐으며 현재 자체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UKMTO는 오만 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39㎞ 떨어진 해상에서 별도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했다. 사고 지점 인근을 지나던 한 유조선 선장은 선박 근처에서 큰 물보라와 함께 폭발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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