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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유럽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3’ 양산 점검…품질·안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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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2 10:54:34   폰트크기 변경      
튀르키예 공장서 이달 중순 생산 돌입… 연간 4만대 판매 목표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의 양산을 앞두고 튀르키예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하반기 유럽 각국에 순차 출시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차체 생산부터 의장 공정까지 양산 준비 상황을 살핀 뒤 초기 품질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이 도장 공장 모형 앞에서 도장 품질에 대해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조립체(BSA) 공장도 방문해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의 생산 과정을 점검했다.

아이오닉 3는 유럽 고객의 주행 환경과 생활방식을 고려한 소형 해치백 형태로 개발됐다. 공기역학적 효율과 실내 공간을 확보한 ‘에어로 해치’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며,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한다.

현대차는 인스터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에 이어 아이오닉 3를 투입해 유럽 전기차 제품군을 강화한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B세그먼트는 전체 수요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차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14%에서 2030년 33%, 2035년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 공장은 아이오닉 3를 통해 설립 이후 처음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5월부터 시험 생산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전기차 생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1997년 가동을 시작한 튀르키예 공장은 현대차의 해외 생산 거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20만대로, 현재 i20와 베이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누적 생산량은 약 340만대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생산과 품질, 판매 전 부문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전년보다 6.7% 증가한 6만7120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3만16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장학·기술교육 사업과 한국공원 개선, 산림 조성, 지진 피해 복구 지원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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