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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화려한 개막…10일간 ‘연극의 향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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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3 09:20:26   폰트크기 변경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 슬로건 아래 8개국 50개 단체 참여…78회 공연·체험행사 풍성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 모습. / 사진 : 거창군 제공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여름 연극축제인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달 31일 거창군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8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극제는 국내외 8개국 50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모두 78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관객들을 맞는다.

(재)거창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올해 연극제는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승대를 무대로 본격적인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이홍기 거창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인과 연극인, 지역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강부자와 김성균도 자리를 함께하며 연극제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백형민 무용수는 거문고 산조 선율에 맞춘 전통춤을 선보였고, 블루노트탭댄스는 아이리시댄스와 아카펠라, 뮤지컬을 접목한 역동적인 탭댄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개막 선언과 함께 축포가 수승대 밤하늘을 수놓으며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연극이 선사하는 상상력과 감동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며 "공연뿐 아니라 워터페스티벌과 체험부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거창에서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수컴퍼니의 연극 '노인의 꿈'​이 무대에 올랐다.


배우 손숙과 이일화, 박지일, 이필모 등이 출연한 작품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어 미술학원을 찾은 할머니 '춘애'와 원장 '봄희'가 열 번의 수업을 통해 삶과 꿈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연극제는 수승대 축제극장과 거북극장, 구연서원, 대나무극장,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 등에서 국내외 초청작과 경연작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마당극과 판소리 음악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국연극 베스트 선정작인 극단 하땅세의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 극단 불의전차의 '이카이노 바이크',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춘섬이의 거짓말', 경남연극제 금상 수상작인 극단 아시랑의 '나의 말금씨'등이 준비됐다.


해외에서는 일본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SPAC)의 '오셀로', 미국의 인형극 '수집광 팩랫', 인도네시아의 '딱정벌레 이야기'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 외에도 세계풍물관을 비롯해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어린이 팝업놀이터(KIDS PLAY), 푸드트럭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DJ 공연과 댄스팀이 함께하는 '수승대 워터페스티벌'과 안개 샤워터널, 워터스크린, 무더위 쉼터 등 여름철 피서형 콘텐츠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오는 8월 9일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경연작 시상식과 폐막 선언에 이어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펼쳐지며 열흘간 이어진 연극축제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창=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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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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