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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폭염이 이어진 2일 서울 송파구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철강, 조선 등 주요 관련 산업계는 온열질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체감 더위가 상당했다.
전남과 경남권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돼 폭염 중대경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와 온열 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연일 이같은 폭염에 반도체 공장과 제철소, 조선소 등은 온열질환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ㆍ화성ㆍ기흥ㆍ수원과 천안ㆍ아산 등 사업장 외곽 근무자를 대상으로 수시 체온 점검을 실시하고, 생수와 이온 음료, 개인 보냉장구를 지급하고 있다. 최고 기온에 따라 휴식 시간을 탄력적으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9월 말까지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 체감온도에 따라 휴식 시간을 부여하거나 작업을 중지하고, 작업 전 생수와 식염 포도당 등 혹서기 예방 물품을 지급한다.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부스형 휴게공간인 스마트 쉼터도 마련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생수와 얼음, 쿨토시 등 예방 물품을 지급하고,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시간대 체감온도와 작업ㆍ휴식 기준을 안내하는 ‘온열 지킴이’ 문자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오전ㆍ오후 휴식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20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점심시간도 최대 30분 연장하며, 현장과 선상, 이동식 버스 등을 포함한 270여 개 휴게시설을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 노사 공동으로 ‘온열질환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체감온도와 관계없이 오전ㆍ오후 추가 휴식 시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쿨링포그를 도입하고 냉방 버스와 임시 휴게실을 운영하는 한편, 보양식과 얼음 생수 제공도 확대했다.
아울러 극심한 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중기예보에서 오는 9일까지 전국이 맑고 기온은 아침에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으며 낮에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며,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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