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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순천대학교(왼쪽)와 국립목포대학교 로고. |
[대한경제=박현수 기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향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벼랑 끝에서 숨을 골랐다.
정부가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 기한을 오는 10일로 연장하면서다. 두 대학은 마지노선까지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막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일 장흥 목재산업지원센터에서 '통합대학 국립의대 관련 회의'를 열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다소 무거운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김원이, 김문수, 권향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등 서부권과 동부권의 핵심 정치권이 총출동했다. 의대 유치의 키를 쥔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도 마주 앉았다.
회의의 핵심 안건은 '시간 확보'와 '조건 없는 대화'였다. 이날 민형배 특별시장은 직접 정부 부처를 설득해 당초 임박했던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 기한을 10일까지 미뤘다는 사실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단일한 목소리가 절실한 시점에서, 자칫 지역 내 이견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의대 유치전에 새로운 동력이 생겨난 셈이다.
정치권과 지자체장들은 일제히 두 대학 총장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남은 8일 동안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조건 없는 합의를 이뤄달라고 강하게 권유했다.
복잡한 주도권 다툼을 떠나, 지역 최대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대승적 목표에만 집중하자는 취지다.
지역사회의 열망과 정치권의 압박이 교차하는 가운데, 양 대학은 이를 수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의 평행선 대치를 풀고 10일까지 밀도 있는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두 대학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수 기자 nb10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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