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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9650억원 흑자전환…정제마진ㆍ윤활 스프레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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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3 09:47:47   폰트크기 변경      
내년 초 샤힌 프로젝트 상업가동 목표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에쓰오일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유 스프레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3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40억원 적자)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1조2311억원) 대비로는 21.6%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전년동기(8조485억원) 대비 40.9% 증가했다. 순이익은 51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사진: 에쓰오일 제공

영업이익 감소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다만 윤활부문이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9조293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은 매출 1조125억원, 영업손실 448억원 적자를 냈다. 윤활 부문은 매출 1조3017억원, 영업이익 4774억원이었다.

원유 가격은 분기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6월 말 급락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제품 공급 상황이 타이트해지면서 대폭 상승했다.

아로마틱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PX)이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고, 벤젠(BZ)은 중국 설비 가동률 저하와 미국향 수출 재개로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에서는 폴리프로필렌(PP)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프로필렌 생산 감소로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반면 프로필렌 옥사이드(PO)는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스프레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정유 부문에 대해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운송용 수요와 폭염에 따른 발전용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일부 국가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제약되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화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역내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여부가 시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에서는 PP가 역내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 약보합이, PO는 공급 차질 해소에 따라 강세였던 시황이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부문은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 및 물류 제약 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Ⅲ 중심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기계적 완공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 작업이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올레핀 모노머 고객사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폴리에틸렌 프리마케팅도 진행중이다.

에쓰오일 측은 “지선 배관 건설은 완료해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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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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