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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때 0.35%던 흡연율, 고3 되니 12%…음주·불안장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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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3 15:15:5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청소년의 흡연, 음주 경험률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급증하고, 식생활 및 신체활동, 전신건강 지표도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패널 3756명을 7년간 장기 추적한 ‘제7차 연도(2025)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담배 제품 평생 사용률은 초6 시기 0.35%에서 고3 시기 11.93%(남 16.02%, 여 7.64%)로 증가했다. 최근 30일 내 담배를 마신 현재 사용률도 초6 0.01%에서 고3 5.30%로 뛰어올랐다. 제품별로는 일반담배(4.41%), 액상형 전자담배(3.61%), 궐련형 전자담배(1.59%) 순이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자의 67.4%,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77.2%가 여러 담배를 함께 마시는 중복사용자로 확인돼 위험성을 높였다.

음주 행태도 심화됐다. 한 잔 이상 평생 음주 경험률은 초6 7.5%에서 고3 43.2%로 늘었고, 현재 음주율은 0.7%에서 11.2%로 급증했다. 고3 진급 시기의 신규 음주 발생률은 18.1%로 가장 높아, 고교 졸업을 앞두고 처음 술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습관과 운동 지표도 악화됐다.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결식률은 초6 17.9%에서 고3 32.8%로 늘었다.

반면 고3의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은 60.9%,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31.4%에 달했다.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고3 기준 29.3%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주 5일 이상)은 초6 시기 29.8%에서 고3 시기 11.4%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고3 여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5.8%에 불과해 운동 부족이 극심했다.

정신건강 및 디지털 매체 사용에서는 남녀 간 격차가 드러났다. 고3 학생의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은 여학생이 11.4%로 남학생(5.3%)보다 2.2배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 역시 고3 여학생이 35.2%로 남학생(2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학업 중심 환경 속에 청소년 건강행태가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건학적 경고등”이라며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환경 차원에서 유해 환경을 차단하고 전환기별 맞춤형 건강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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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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