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대금 12兆→1兆 위축
코스피 지수, 여전히 급등락 반복
지수 레버리지로 매수세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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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상품의 거래대금은 1조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12조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3조원 수준으로 축소됐고, 이날까지 감소가 지속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급감은 지난달 시작된 규제 강화의 영향이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적용되는 기본 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일부 예탁금으로 인정해줬던 주식과 채권, ETF 등 대용증권도 예탁금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 5월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장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15번이나 나왔고,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4번이나 발동됐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진입 장벽을 높였음에도 여전히 국내 증시의 출렁임은 주요국에 비해 크다.
지난달 31일 코스피 지수가 무려 17.91%가 급증한 다음 거래일인 이날 다시 5.12% 급락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31일 4.03% 올랐고, 이날은 0.9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도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6%와 8.79%씩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가 크게 흔들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로 일반 지수형 레버리지로 매수세가 일부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뺀 지수형 레버리지(인버스2배 포함) 거래대금은 5조원 가량인데, 지난달 31일에는 6조원으로 늘었다.
이날 지수 레버리지 ETF 거래 대금은 4조원 가량으로 전장 보다는 줄었다. 하지만, 전체 ETF 거래대금이 지난달 31일 27조원에서 이날 17조원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ETF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원인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 현상이 있지만, 국내 증시 변동성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지수 레버리지 시장이 커지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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