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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유럽 남극 국제공동연구 아시아 유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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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4 10:57:34   폰트크기 변경      
유럽 등 27개 기관 참여 SYNCHRONY 프로젝트, 해수부 R&D 성과 인정받아

[대한경제=박흥서 기자]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남극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SYNCHRONY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YNCHRONY(Synchronised Southern Ocean and Antarctic Observing System)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가 총괄하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로,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의 27개 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에서는 극지연구소가 유일한 참여 기관이다.


SYNCHRONY 프로젝트

이번 사업에는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총 850만 유로가 지원된다. 호라이즌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는 2025년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Associate Country)에 가입해 EU 회원국과 동등한 자격으로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8월 1일 공식 출범해 2030년 7월까지 4년간 추진된다. 남극과 남극해의 해양·해빙·대기·생태계 변화를 통합 관측하고, 각국에 흩어진 관측자료를 표준화·공유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남극은 해빙 면적 감소와 서남극 빙하 붕괴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지만, 관측자료 부족으로 변화의 원인과 미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SYNCHRONY는 국제공동관측 체계와 데이터 공유 기반을 구축해 관측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연구소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 배경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현장 관측 역량이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급격한 남극빙상 용융에 따른 근미래 전지구 해수면 상승 예측기술 개발」(연구책임자 이원상), 「남극해 급격한 온난화 대응 남극 해빙 예측기술 개발」(연구책임자 진경) R&D를 통해 관측 데이터를 얻고 기술을 축적해 왔다.

실제로,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연구팀은 지난 2월, '운명의 날 빙하'로 불리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의 지반선 부근 얼음을 999m 깊이까지 시추해 빙하 하부 바다를 직접 관측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현장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SYNCHRONY는 유엔 해양과학 10개년의 핵심 프로젝트로, 우리의 관측 데이터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남극해 온난화 대응 연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극지 연구기관들과 연계하고, 남극 기후변화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높여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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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흥서 기자
chs05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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