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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사진=울산시 |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올해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에 고려아연의 ‘케이지 안전교육센터’가 선정됐다.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산업시설 건축물이 잇따라 수상하면서 산업시설 건축물의 새로운 디자인 혁신 방향성이 정립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거·공공·일반·새단장(리모델링) 등 4개 부문 43개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1개 작품과 최우수상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디퓨전 건축사사무소 김재성)는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조성된 건축물로, 친환경 기업의 비전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온산제련소의 비철금속 생산과정을 형상화한 수직 루버 입면은 울산의 산업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정돈된 도시경관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소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울산시 건축상에서는 지난 2024년 SK케미칼 사옥 ‘더 브릭 월(The BRICK Wall)’, 2025년 고려아연 ‘케이지 주차빌딩’에 이어 올해 ‘케이지 안전교육센터’가 잇따라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 기능 위주의 산업시설을 넘어 디자인과 공공성을 갖춘 산업건축으로 발전하며 회색빛 공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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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은 어린이독서체험관. 사진=울산시 |
최우수상에는 총 6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북구 당사동 ‘어린이독서체험관’(㈜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과 남구 매암동 ‘더 웨이브(The Wave)’(㈜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울산대학교 김범관)가 받았다.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숲ㆍ바다ㆍ하늘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공간 구성으로 공공건축의 모범 사례라는 평을 받았으며, ‘더 웨이브’는 미디어파사드(외벽)와 고래 뼈대를 연상시키는 중목 구조 전망대를 대비감 있게 연출해 신규 랜드마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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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은 더 웨이브. 사진=울산시 |
일반부문 최우수상에는 장생포 해안의 특성을 반영해 푸른 유리와 흰색 곡면을 조화롭게 구성한 ‘스타 오피스 빌딩(STAR OFFICE BUILDING)’(㈜다움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명건)과 ‘인사이트온 사옥’(㈜티아 건축사사무소 김훈)이 이름을 올렸다.
주거부문 최우수상은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치밀한 구조 탐구로 풀어낸 ‘뜬곡’(㈜온 건축사사무소 정웅식)과 절제된 농촌주택 외관 속에 세밀한 디테일과 공간 확장을 담아낸 ‘미호하우스’(㈜스테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홍정희)가 수상했다.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이 부착되며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 모형과 사진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광역시 건축상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치 있는 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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