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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 절정…서울 전역 첫 폭염중대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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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4 13:50:52   폰트크기 변경      

서울 전역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이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동남권과 서남권에는 전날 이미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게 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이틀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지역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같은 시각에 경기 오산ㆍ하남ㆍ여주서부ㆍ고양ㆍ안성ㆍ파주남부ㆍ용인동북부ㆍ용인서북부ㆍ여주동남부, 전북 전주, 전남 장성ㆍ곡성북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폐지 수집 어르신과 함께 손수레를 끌고 있다. / 사잔: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와 동시에 시 발주 건설공사장과 어르신 일자리 등 야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도로 물청소와 쿨링로드 가동을 대폭 확대했다. 취약계층 약 42만 가구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쪽방주민ㆍ노숙인ㆍ독거어르신ㆍ이동노동자에 대한 현장 보호를 강화하는 등 ‘멈추고, 식히고, 살피는’ 3대 비상대응을 즉시 가동했다.


특히 시는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따라 야외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과 공원 등 주요 사업장의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56개 공사장에서는 재난ㆍ안전관리를 위한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 중단을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다. 민간 건설 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보호조치가 이행되도록 적극 안내하고, 사업장별 작업 중지 여부를 점검한다.


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25개 자치구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상 여건과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현장에서 필요한 보호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서울시는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108명이었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발생했다. 질병청은 "40대 사망자의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길가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신고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는 지난 2일 기준으로 누적 20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6명이다.

문제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오는 10일까지도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33~38도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폭염이 시작된 상태로, 지금 당장 종료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폭염과 열대야가 유지되거나 더 오를 수 있는 범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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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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