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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태양광 수익, 주민·근로자와 나눈다…산단공, ‘포항 햇빛소득’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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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5 11:38:44   폰트크기 변경      

현대제철 공장 부지에 322㎾급 발전소 건설

연 10% 수준 수익 배분 펀드 조성


4일 포항시청에서 햇빛소득형 태양광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열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이건봉 현대제철 포항공장장, 심상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장,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장./ 산단공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산단 근로자가 함께 나누는 국내 첫 ‘산단형 이익공유 모델’이 경북 포항에 구축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포항시,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영남에너지서비스, 루트에너지 등 5개 기관·기업과 함께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항국가산업단지 및 연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비 사업 성과를 단순 설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근로자 소득 증대로 연계하는 상생 모델을 정립한다는 취지다.

포항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내 사무동 옥상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322㎾급 지붕·주차장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5억4400만원으로, 에너지자급자족 사업 발전 수익금 재투자(40%)와 포항시민 및 산단 근로자 대상 펀드(40%), 전문 운용사인 루트에너지 투자금(20%)으로 구성된다.

햇빛소득형 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에 따라 정식 인가된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다. 모집 규모는 2억1800만원으로, 인당 최소 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사업 계획상 20년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 10%(세전) 수준의 수익 배분을 목표로 설계됐다. 투자 우선 대상은 포항시민 약 14만명과 포항국가산단 및 연관산단 내 354개 입주기업 근로자다.

참여 기관들은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다. 산업단지공단은 포항철강관리공단과 함께 행정절차 지원 및 입주기업·근로자 대상 홍보를 맡고, 포항시는 시민 대상 홍보와 지자체 인허가를 지원한다. 현대제철은 발전소 설치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 제공한다.

기업군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공급사업자로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포항산단 입주기업에 공급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금융 및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전문 운용사인 루트에너지는 펀드 조성·운영 및 발전소 유지관리, 이익 배분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심상원 산단공 경북지역본부장은 “탄소중립 추진 성과가 지역 성장으로 상생 이익공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항국가산단이 지역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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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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