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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반도체 타고 2분기 ‘최대 실적’… 매출 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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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5 13:05:07   폰트크기 변경      
데이터센터 매출 107% 증가한 67억달러… 3분기 130억달러 전망

AMD 로고. /사진: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AI 가속기 판매 호조로 데이터센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AMD는 4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115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1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4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은 22억9700만달러로 163%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62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달했다. 차세대 에픽(EPYC) 서버용 CPU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인스팅트(Instinct)’ AI 가속기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이언트 매출은 라이젠 프로세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23%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게이밍 매출은 콘솔용 반도체 등 세미커스텀 제품 판매 감소로 31% 줄어든 7억7900만달러에 그쳤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9억77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AMD는 3분기 매출 전망치로 127∼133억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125억2000만달러도 웃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6%로 전망했다.

회사는 하반기 EPYC 수요 확대와 인스팅트 공급 증가, 랙 단위 AI 시스템 ‘헬리오스’의 양산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헬리오스는 AMD의 AI 가속기와 서버용 CPU, 네트워크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랙 단위 AI 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제품이다.

AMD는 최근 앤트로픽과 최대 2GW 규모의 MI450 시리즈 GPU 공급 협력을 체결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애저 기반 헬리오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헬리오스는 3분기 말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관련 매출은 4분기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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