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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3476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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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7 10:11:22   폰트크기 변경      
한·베 800년 역사 기반으로 문화·관광·정주 연계 지역발전모델 구축

봉화군,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3476억 원 투입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 봉화군이 추진하는 'K-베트남 밸리'가 정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800년 전 고려로 건너온 베트남 리 왕조 왕자 이용상의 역사적 인연을 문화·관광·국제교류와 연계한 지역발전 모델이 정부로부터 정책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봉화군은 6일 열린 제6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봉화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이 원안 의결돼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전략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규제를 선택적으로 완화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으로 봉화군은 출입국관리, 토지이용, 도로, 국·공유재산, 주택공급 등 10개 분야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외국 전문인력 유치와 토지이용,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특구는 봉성면 창평리 일원 87만7372㎡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된다. 기존 투자액 1127억 원을 포함해 총 3476억 원 규모의 8개 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핵심사업인 K-베트남 밸리는 역사문화지구, 문화교류지구, 휴양체험지구로 조성된다. 베트남문화원과 한·베 역사문화체험관, 문화거리, 숙박·체험시설, 이주단지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역사와 문화, 관광, 정주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창평저수지 관광개발, 다덕약수관광지, 정자문화생활관, 임대형 스마트팜, 힐링 펫빌리지, 목재문화체험장, 문수골 가재마을 등 7개 연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개별 사업을 하나의 관광·체류 동선으로 연결해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봉화군은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을 넘어 역사교육과 문화교류, 음식·숙박·체험·지역상품 소비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관광객과 국내 거주 베트남인의 방문을 생활인구 확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은 800년 동안 이어진 한·베 역사적 인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문화와 관광, 정주 기능을 융합한 한·베 교류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별 재원 확보와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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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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