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사진 : 홍성경찰서 제공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남 홍성에서 최근 경운기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홍성경찰서는 최근 지역에서 경운기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과 사고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 농업인들의 야외 작업과 농기계 운행이 계속되면서 교통사고뿐 아니라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지역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운기와 트랙터 운행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작업과 농기계 운행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은 운행 유형에 대한 교육도 강화했다. 경찰은 야간에는 경운기 운행을 가급적 피하고 농로나 비탈길에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일 것을 강조했다.
음주 후 농기계 운행을 하지 않고 차량 통행량과 속도가 높은 국도 등 주요 도로의 운행을 자제하는 한편 경운기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농촌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야간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보급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고령 운전자가 이용하는 농기계와 차량에 ‘어르신 운전중’, ‘추돌주의’ 등의 문구가 적힌 야광 반사지를 현장에서 부착하고 있다. 오토바이 안전모에는 태양광 LED 경고등을 설치해 야간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운전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부족한 데다 농촌 도로와 국도 등을 저속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차량과 충돌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야간에는 뒤따르는 차량이 농기계를 뒤늦게 발견하면서 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명희 홍성경찰서장은 “경운기는 안전장치가 부족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 등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과 시인성을 높이는 안전용품 보급을 지속해 농기계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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