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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3조3888억원…AI탭 1000만ㆍAI팩토리 마진 20%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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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7 12:37:24   폰트크기 변경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및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0.2% 소폭 감소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2%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지만,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0.2% 줄었다.

네이버는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AI탭, AI 브리핑 광고 등 ‘실행형 AI’ 서비스 성과와 함께 ‘커머스’ㆍ‘페이’ㆍ‘AI 팩토리’ 등 4개 신성장축의 하반기 로드맵을 밝혔다.

네이버 실적. /표: 네이버 제공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전년동기 대비 12.3%↑)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16.0%↑)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24.4%↑)이다. 글로벌 도전 부문의 경우 이번 분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측은 “2분기 매출은 글로벌 C2C의 고성장과 쇼핑 성과 등에 힘입었다”며 “영업이익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배포, 월드컵 중계권 등 전략 IP 인식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GPU 구매 등 계획된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I탭 MAU 1000만 돌파…재방문율 2배 이상

지난 6월25일 정식 출시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은 이달 초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수연 대표는 “AI탭은 새로운 검색 경험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주간 재방문율 역시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AI탭은 단순 답변 제공을 넘어 쇼핑ㆍ로컬 서비스와 연결해 구매ㆍ예약까지 이어지는게 특징이다. 최 대표는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클릭률(CTR)도 40% 이상을 기록하며 탐색이 실제 구매ㆍ예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3분기 중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과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AI 브리핑 광고 초기 성과 긍정적…광고 매출 기여도 60% 이상

2분기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초기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존 검색광고 대비 클릭당 단가(CPC)가 30% 높고 클릭률도 30% 이상 높았으며,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 개선됐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매출 증가분에 대한 AI 기여도가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 자체는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10월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ㆍ새벽배송 도입

네이버는 오는 10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전용 반품센터와 전용 새벽배송을 도입한다. 최 대표는 “멤버십과 N배송의 선순환을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늘었고,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거래액은 35% 이상 증가했다. 앱 구매 고객의 약 80%가 멤버십 이용자였다.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의 N배송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고, 커버리지는 20%를 넘어 연말 목표(25%) 달성을 향해 가고 있다. 판매자와의 직계약 규모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으며, 연말까지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N페이 커넥트로 오프라인 결제 공략…5년 내 130조원 목표

파이낸셜 플랫폼에서는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페이 커넥트’가 새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 늘었다.

최 대표는 “N페이 커넥트를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며 네이버 ID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 네이버 제공

◇AI 팩토리 200MW 상면 “거의 대부분 확보”

엔비디아와 추진중인 AI 팩토리 사업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AIDC) 증설 일정에 대해 “내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MW까지는 외부 임대 상면을 최대한 활용해 거의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200MW 이후 1GW 규모로 확장하는 단계에서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중동은 데이터센터ㆍ클라우드 스펙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중이고, 남미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AI 팩토리 관련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당사가 보유한 기업ㆍ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팩토리 운영사 마진 20% 이상 목표

AI 팩토리의 수익 구조에 대해 김 CFO는 “초반에는 마진율이 낮게 시작할 수 있지만, 사업의 성숙도에 따라 두 자릿수 이상, 나아가 20% 이상의 마진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을 총괄할 운영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브룩필드자산운용 주도 특수목적법인(SPV)이 GPUㆍ데이터센터 등 핵심 설비를 소유하는 ‘자산 라이트’ 구조를 공시한 바 있다. 컴퓨팅 매출ㆍ비용ㆍ마진은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영사가 갖는 구조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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