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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을 만난 사람, 김은옥소아청소년과의원 김은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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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7 17:26:04   폰트크기 변경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싹튼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

김은옥소아청소년과의원 김은옥 원장/사진:최종복 기자

"열악한 소아 의료 현장 지키는 사명감, 아이들의 안전한 내일을 위한 나눔으로 피어나"


[대한경제=최종복 기자] 본보와 초록우산 경기2지역본부가 2026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초록우산을 만난 사람들’ 시즌2 캠페인을 함께 펼친다.


이 캠페인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아동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김은옥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는 김은옥 원장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그의 일상이자 삶의 가장 큰 보람이다.

김 원장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개원 전 근무했던 병원 원장의 나눔 활동을 곁에서 지켜보면서부터다.


아이들의 아픔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그늘에 있는 아이들까지 따뜻하게 보듬는 선배 의사의 모습은 김 원장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김은옥 원장은 "개원 전 원장님께서 초록우산에 정기적으로 후원하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나 역시 훗날 내 이름을 건 병원을 개원하게 되면 반드시 초록우산을 통해 아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붕괴 위기의 소아 의료 체계… "아이들이 피해 입어선 안 돼“

최근 한국 사회는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극심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저출산 여파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급감은 필수 의료 체계 전체를 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현장에서 이 위기를 누구보다 절실히 체감하고 있는 김 원장은 소아 의료 인프라 축소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소아 의료체계가 흔들리면 결국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인 아이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의료진으로서 가지는 사명감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김 원장은 남양주 다산 지역에 병원을 개원한 이후, 오래전 마음속으로 한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개원을 기념하여 2024년 12월부터 초록우산의 '위기 영아·임산부 지원사업' 및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건강주치의 사업에 매월 30만 원씩 정기 후원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후원금은 총 1480만 원에 달한다.

"나눔은 남을 배려하며 나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

김은옥 원장은 나눔이 타인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원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왼쪽부터) 김은옥 원장,  노희헌 본부장/사진:초록우산 제공

"나눔을 실천하면서 나 자신이 조금 더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결국 나눔이란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는 나눔을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적은 금액이라도 마음을 나누는 것은 도움을 받는 누군가에게는 삶을 살아갈 큰 힘이됐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초록우산은 따뜻한 나눔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 이다."

작은 관심이 만드는 세상의 변화… "아이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길"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미래 세대를 향한 응원과 함께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들에게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미래의 씨앗인 우리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아이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우리 사회가 항상 주의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이어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용기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랑이 계속해서 흘러가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우리 아이들이 더욱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것"… 매년 1000만 원 기금 후원 약속

김은옥 원장의 따뜻한 나눔 행보는 단순한 정기후원에 그치지 않고 더욱 깊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김 원장은 홀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위기 영아들과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적 고립 없이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매년 1000만 원의 후원 기금’을 초록우산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을 넘어,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그의 진정성 어린 결단은 지역사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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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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