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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공원 주택 공급 추진 우려…노무현 원칙 뒤집는 이재명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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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8 09:42: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검토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다시 한번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주택 공급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이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은 도시 정책의 기본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까지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과거 민주당 정권 정책 철학을 스스로 뒤집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을 세웠고, 문재인 정부 역시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취지에 따라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 조성을 추진했다”며 “이제 와서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는 표현을 인용하며, 용산공원이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환경을 위한 국가적 자산임을 강조했다. 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라도 도심 녹지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좋은 주거정책은 단순히 집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쾌적한 환경이 더해질 때 완성된다”며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에는 단 1cm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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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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