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6 제16회 부산로봇경진대회' 홍보포스터. / 포스터 : 부산광역시 제공 |
부산항·에코델타시티 반영한 신규 종목 눈길… 로봇 전시·체험 행사도 풍성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이끌 미래 인재 발굴과 로봇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26 제16회 부산로봇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지난 8~9일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과 동명대학교에서 '2026 제16회 부산로봇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았으며,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립부경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R-WeSET 사업단, 동명대학교 해양로봇교육기술연구소, 피지컬AI연구회, 초등SW교육공학연구회 등 지역 대학과 교육기관, 로봇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대회는 초등부 5개, 중·고등부 4개, 대학부 1개 등 모두 10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260개 팀, 503명이 참가해 로봇 제작과 프로그래밍,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초등부는 로봇컬링, 로봇공성전, 로봇방탈출, 초등해커톤,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리빙로봇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중·고등부는 AIoT 산업현장 로봇 메이커톤, 부산항 스마트 물류로봇 챌린지, AI 로봇창작, AI 자율주행 자동차 종목이 열렸다. 대학부에서는 해양로봇챌린지가 진행됐으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부산시장상과 부산시교육감상 등이 수여됐다.
올해 대회는 부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규 종목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부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리빙로봇 챌린지'는 스마트시티를 배경으로 센서와 로봇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익힌 로봇 제작과 프로그래밍 역량을 실제 미션에 적용했다.
중·고등부 '부산항 스마트 물류로봇 챌린지'는 부산항 물류 환경을 구현해 자율주행 로봇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항만물류 산업과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이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기술의 융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종목은 AI가 로봇과 같은 물리적 장치에 적용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기본 원리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연과 함께 시민들이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부산대학교 이승준 교수가 이끄는 자율로봇 및 인공지능 연구실(ARAI Lab)은 세계 로봇대회인 로보컵 우승 로봇 '아누비스Ⅱ(AnubisⅡ)'를 전시하고 '로보컵 우승 스토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또 AI 로보틱스 기업 스튜디오랩은 로봇팔을 활용한 AI 포토로봇 체험을 운영했으며, 물류로봇과 해양로봇 체험, AI 반려로봇 체험, 부산 해양 퀴즈, AI 부산 기후정보센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의 과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체험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과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