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1.8조 순유입…변동성 장세 속 분배금 매력 돋보여
[대한경제=최장주 기자]국내외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와 금융당국의 핀셋 규제가 맞물리자 배당·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피난처로 떠올랐다.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일정 부분 하락장을 방어하는 상품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에는 개인 투자자 자금 약 1조8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커버드콜이란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에 속한 기업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나중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투자 기법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손실을 방어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정기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옵션 프리미엄 획득 여건이 개선되면서 월 분배금이 더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하반기 첫 분배금으로 주당 375원을 지급해 약 2.0% 수준의 월 분배율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도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투자자에게 7월 분배금 주당 150원(분배율 1.49%)을 지급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7월 분배금으로 전월보다 40% 늘린 590원(분배율 약 3.0%)을 책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3종의 월 분배율을 기존 1%대에서 2~3%대까지 끌어올렸고, 삼성자산운용도 최근 상장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첫 월 분배금으로 153원(예상 분배율 약 2.0%)을 지급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이후 개인 자금이 커버드콜 ETF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에 강한 커버드콜 전략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변동성지수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가격도 올라 커버드콜 ETF가 수익성도 개선돼 상품성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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