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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취임 1년 앞두고 ‘당원 중심’ 개혁안…당 장악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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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09 16:04:47   폰트크기 변경      

이번 주 초 쇄신 비전 발표…공천ㆍ선출직 평가에 당원권 강화 전망
당권파 “리더십 재정립” 기대…비당권파 “외연 확장과 멀어질 수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번 주 초 ‘당원 중심 정당’을 핵심으로 하는 당 개혁안을 발표한다. 6ㆍ3 지방선거 이후 이어진 거취 논란을 딛고 당 장악력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풀이되지만, 비당권파에서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보다 강성 당원 중심의 노선을 강화할 경우 오히려 당의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초 광복절 전후 개혁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광복절 연휴 등을 감안해 시기를 한 주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앞서 당의 향후 노선을 제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의 핵심은 당원 권한 강화가 될 전망이다. 세부 제도보다는 당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의 비전 발표가 중심이 되고, 이후 별도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장 대표는 이미 지난달 28일 출범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당시 장 대표는 공직자 평가에 당원 의사를 비중 있게 반영해야 한다며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 정당의 방향에 맞춰 정부ㆍ여당과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TF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등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 공직자 전반을 평가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회 활동과 정당 활동, 지역구 활동 등을 평가해 향후 공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원 평가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개혁 구상이 장 대표의 취임 1년과 맞물려 당내 리더십을 재정립하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6ㆍ3 지방선거 이후 당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지만 거취 논란에 선을 그으며 대표직을 유지해왔다. 이후 선출직 평가 TF를 출범시키고 공천 시스템 개편에 착수하면서 2028년 총선을 겨냥한 당 운영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부터 장 대표의 책임론과 사퇴 요구가 당내에서 제기돼온 것도 확인된다.

당권파는 이번 개혁안이 흔들렸던 장 대표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여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 대표가 최근 당 사무처와 당협위원장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개혁안 문구를 가다듬는 것도 당내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당권파 내에선 당원권 강화에 지나치게 무게가 실리면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얻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장 대표와 당 운영 방향을 놓고 온도 차를 드러낸 상태다.

특히 차기 전국 단위 선거인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당직 선출 과정에서 당원 비중을 어디까지 높일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당원 참여 확대가 조직 결속을 강화할 수 있지만 중도층ㆍ무당층으로의 외연 확장과 충돌할 경우 총선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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