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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폭염에 과수 ‘일소 피해’ 비상…농가에 철저한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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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0 11:04:51   폰트크기 변경      

봉화군, 폭염에 과수 ‘일소 피해’ 비상…농가에 철저한 예방 당부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강한 햇볕으로 과수의 ‘일소(日燒·햇볕데임)’ 피해가 우려되면서 경북 봉화군이 과수 농가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소 피해는 대기온도가 31~32℃ 이상으로 오르고 강한 직사광선이 과실 표면에 직접 닿을 때 주로 발생한다. 과실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세포가 손상돼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탄저병 등 2차 병원균이 침입해 과실이 부패하면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고온이 장기간 이어지는 시기에는 과원 내 수분 부족과 과실에 대한 직사광선 노출이 일소 피해를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봉화군은 농가에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 충분히 관수하고, 착색기와 수확기 품종의 경우 과도한 적엽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이 31℃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미세살수를 실시하고, 탄산칼슘 등 일소 피해 경감제를 적기에 살포하거나 햇빛차단망을 활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과원 햇빛차단망 설치를 한 모습 / 사진 : 봉화군청  제공

고온기 병해충 관리도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응애와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피고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이미 일소 피해가 발생한 과실은 피해 정도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피해가 경미한 과실은 나뭇잎이나 주변 가지를 이용해 추가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피해가 심해 부패 가능성이 높은 과실은 탄저병 등 2차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봉화군은 일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 경감제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과수 생육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 중심의 기술지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영숙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과 고온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수 농가에서는 미세살수와 수분 관리, 일소 예방 자재의 적기 살포 등 세심한 과원 관리에 힘써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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