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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독립기념관, 광복 81주년 맞아 ‘기억하길’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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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0 14:25:14   폰트크기 변경      

정재헌 CEO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함께 달리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텔레콤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걷고 달리며 기억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협조를 받아 ‘1만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활동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이후 관련 기록을 위치 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주요 도시 10곳에 걷거나 달릴 수 있는 코스를 조성했다.

전체 코스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총 44.6㎞ 규모로 구성됐다. 코스에는 각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인물의 활동을 반영해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 등의 이름을 붙였다.

SK텔레콤은 캠페인에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 후손 등 각계 인사들이 코스를 직접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으며,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에서도 한 달간 상영된다.

영상은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한다. 정 CEO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출발해 근우회관 터와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함께 달렸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마라토너 이봉주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를 잇는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렸다. 그는 “마라톤은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완주한다”며 “독립도 그랬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학생들이 주도한 독립운동을 기리는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에 참여했다. 홍지민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은 16세의 나이에 항일 활동을 벌인 독립운동가다.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 코스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함께했다.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거나 달리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스를 완주하거나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Comm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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